외국계 경력직 이직은 어떻게 하나요?

July 12, 2020 · 6 mins read

본 포스팅에서는 저의 경험을 통해 외국계 경력직 이직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저는 공채 신입 입사 이후 두 번을 이직해서 현재 세 번째 회사에 다니고 있습니다. 이직을 결심하게 된 계기 및 과정은 아래와 같습니다.

국내 홍보회사 취업(신입 공채 지원)

저는 국내 홍보회사 공채 신입으로 입사하였습니다. 대외활동, 학점, 어학 점수, 해외경험 등 소위 필요한 ‘스펙’이라고 불리는 것들을 다 갖췄다고 생각했는데, ‘뚜렷한’ 취업 목표가 없었기 때문인지 서류 통과부터가 쉽지 않았습니다. 취업을 준비하여 우연히 ‘홍보’라는 업을 접하게 되었고, 한 국내 탑 홍보 대행사의 채용공고를 보게 되었고, 행사를 기획하고 신문에 기고하는 등의 경험들 덕분에 자유양식의 자기소개서를 너무도 쉽고 즐겁게 썼고, 최종 합격을 하게 되었습니다.

공채로 입사한 덕분에 약 3개월 동안은 신입생 OT를 받으며 선배들에게 직접 홍보에 대한 교육을 받았고(공채 입사의 정말 좋은 점 같아요!), 팀 내에서도 고객사의 업무를 일부 담당하게 되었습니다. 대행사에서 다양한 업계의 고객들을 맡아 재미있게 일했는데, 고객사 업무의 일부를 맡아서 진행하다 보니, 전체 그림을 볼 수 있고 좀 더 업무에 자율성이 주어지는 인하우스에 대한 욕심이 생겼고 이직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미국계 B2B회사로의 이직(링크드인 직접 지원)

첫 이직인 터라 어떻게 준비해야할지 막연하기도 했고, 홍보보다는 마케팅으로 전업을 하고 싶었기 때문에 순조로울 것만 같았던 이직 역시 시간과 노력이 필요했습니다. 전 회사의 연봉이 높지 않았기 때문에 대기업 신입으로 들어가는 편도 괜찮을 것 같아, 이직과 대기업 공채를 함께 준비했습니다. 이력서와 경력기술서를 모든 채용사이트에 업데이트해두고, 매일 채용공고를 확인하여 지원했습니다. 특히나 링크드인 적극 활용했는데요. 링크드인에 제 프로필 사진을 비롯한 모든 영역을 업데이트 해두고, 링크드인 채용공고 지원을 적극적으로 하였습니다.

링크드인에는 ‘간편지원’이라는 기능이 있어서, 손쉽게 이력서를 채용담당자에게 전달할 수 있습니다. 운이 좋게도 ‘간편지원’한 회사에서 지원한 지 몇 시간 되지 않아 연락을 받았고, 최종합격 및 입사까지 한 달이 채 되지 않고 초스피드로 입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홍보-마케팅을 모두 아우르는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담당자로 입사하였는데, ‘디지털 마케팅’에 대한 개인적인 니즈와 회사의 니즈가 함께 생긴 덕분에, 입사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디지털 마케팅’ 담당으로 롤을 변경하게 되었습니다. 여러 측면에서 좋은 회사였지만, 비투씨 디지털 마케팅에 대한 욕심이 생겨서 이직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미국계 B2C회사로의 이직(헤드헌터를 통해 지원)

이직을 결심하고, 채용사이트에 다시 한 번 상태를 ‘구직 중’으로 업데이트해두고, 헤드헌터를 통해 제안을 받아 면접을 보기 시작했습니다. 두 번째 이직이다 보니, 조금 더 구체적인 기준을 가지고 지원을 하였고, 합격해도 가지 않을 것 같은 회사는 불필요한 지원을 하지 않았습니다. ‘디지털 마케팅’ 담당자를 찾는 곳이 적지 않은 편이기도 했고, 실제 업무 경험이 있다 보니 첫 취업과 첫 이직과는 달리 서류 통과율이 좋았습니다. 성장하고 있는 회사에서 주체적으로 디지털 마케팅을 해볼 수 있는 곳에 가고 싶었고, 그러한 기준에 맞는 회사에 입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직팁

이직팁이 궁금하시다면 아래를 확인해주세요:

1. 헤드헌터를 통한 지원 vs 직접 지원

헤드헌터를 통한 지원과 직접지원에는 장단이 명확합니다. 헤드헌터를 통할 시 장점은 아래와 같고, 직접 지원은 이와 반대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 채용공고를 내지 않고 헤드헌터를 통해서만 구인을 하는 회사가 있기 때문에 회사 선택의 폭이 넓어진다.
  • 회사는 계약된 헤드헌터를 통해 추천을 받기 때문에 서류통과와 지원프로세스가 빨라질 수 있다.
  • 연봉협상 및 일자 조율 시 직접 하지 않고 헤드헌터를 통할 수 있기 때문에 감정소모를 필요할 수 있고 매끄럽게 진행 할 수 있다.

단점은:

  • 협상 능력이 부족한 헤드헌터라면, 오히려 지원자가 회사와 직접 협상하는 것이 유리할 수 있다.
  • 회사는 채용하게 될 경우 헤드헌터에게 비용을 지급해야 하는 것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채용자에게 돌아가는 연봉협상 폭이 작아질 수 있다.

2. 채용공고 숙지는 반드시 필요!

경력직 지원임에도 불구하고 채용공고를 숙지하지 않고 면접에 임하는 분들이 많다고 합니다. 채용 공고를 반드시 숙지하고, 필요한 역량과 연계될 수 있는 업무경험을 반드시 연결해서 생각해 가야 합니다. 또한 저의 경우에는 인사팀에게 면접에 참여하시는 분에 대한 정보를 받아서, 링크드인이나 구글을 통해 사전 검색을 해갔습니다. 면접자분의 경력사항을 확인하거나, 관련 인터뷰 기사 등을 보게 되면 성향을 아주 조금이라도 파악할 수 있게 되는데, 면접 때 이런 부분을 고려하여 답변했습니다. 또한 사전 조사 후 면접관을 만나게 되면 언젠간 만나본 적이 있는 느낌이 들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덜 긴장하게 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3. 기여할 수 있는 바가 명확해야 한다!

경력직의 경우, 지원자가 입사 후 기여할 수 있는 바를 중심으로 물어보는 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나의 강점이 무엇인지를 적극 어필해야하고, 이를 통해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지 명확해야 합니다. 이는 경력이 많아질수록 확실히 더 필요한 것 같다. 나의 경우 입사 후 주니어 레벨이지만 중간 관리자가 없어 상무님께 직접 리포팅해야하는 상황이었는데 대행사에서 고객사를 직접 담당하여 주도적으로 일했다는 것을 강조했고, 국내 회사에서 일했으나 외국계 클라이언트를 담당하여 영어로 업무하는 것에 불편함이 없다는 이야기를 하여 면접관이 우려하는 점에 대해 선제적으로 설득하였습니다.

4. 외국계 회사를 희망한다면 영어면접이 중요하다!

외국계 회사의 경우 영어로 업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물론 업무에 따라, 회사에 따라 외국계이지만 영어를 전혀 쓰지 않는 회사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영어 면접에 대한 비중이 높아 영어 면접을 꾸준히 준비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직을 준비하면서 기본적인 질문에 대한 예상 답안에 대한 개요를 작성해두었고, 면접이 잡히면 해당 기업에 맞게 내용을 조금씩 변형하거나 추가하였습니다.

저의 경우 ‘링글’이라는 화상영어 사이트를 통해서 만난 튜터들과 주로 연습했는데, 해외 명문대학 학생들이 좀 더 구조화된 답변을 할 수 있도록 조언해주고, 중딩 영어 단어를 비즈니스 영어로 이야기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튜터들과 면접 준비를 하면서 생각도 확장되기 때문에 면접 준비 때 빛을 발하는 것 같습니다! + 지금 아래 친구추천 링크를 통해 가입하면 20분 체험 수업권과 포인트 2만 원을 받을 수 있으니, 관심 있는 분은 신청하세요! (추천인 코드: af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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